제   목 : 스무살, 도쿄
지은이오쿠다 히데오
출판사 : 은행나무
기   간 : 2008. 10. 27 ∼ 2008. 11. 12
내   용 : 음악이라면 삼시 세끼 밥보다 더 좋은 열여덟 살 다무라 히사오, 보물 같은 레코드 백여 장을 싸들고 상경했다.
              
왜? 재수 학원에 등록하려고. 대학은 어디라도 좋았다. 학과나 계열 따위는 문제도 아니고, 도쿄에만 올라갈 수
               있다면 승가대학이라도 좋았다. 어서 빨리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무조건 집을 떠나 혼자 살고 싶었다.
              
헐렁한 흰색 배기 바지, 희색 오픈셔츠에 레몬옐로의 베스트, 대략 그 정도로 유러피언 패션을 갖춰주고, 심각한
               표정으로 머리를 쓰윽 쓸어 올려 '니힐한 시티 보이'를 연출해주는 센스쯤은 도쿄 젊은이의 기본 사양이라나.
              
도쿄의 오차노미즈 대학가와 에비스의 작은 광고 대항사. 무지하게 바보였지만 무지하게 즐겁고 무지하게 바쁘고
               무지하게 고민도 많았던 젊은 날, 황망한 속에서도 한 해 두 해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십 대, 이 책은 누구나
               거쳐 가는 젊은 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여섯 편의 연작 소설이다
- 387p 역자 후기 중
감상평 : '마지막 강의'란 책을 사러 교보문고에 갔다가 우연히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순전히
               오쿠다 히데오의 
이름만 보고 책을 골랐다. '공중그네'를 읽어봤기에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에는 어느정도 믿음이
               있었다. 책의 내용은 
참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으면서 주인공의 20대의 일상을 보여준거 같다.
               마지막에서는 지금 나의
20대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10대때 꿈꿔오던건 무었이였고, 또 지금의 모습은 얼마나 
               다르게 변했나... 삶에 적응해가며
28살을 약47일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읽기를 참 잘했다 싶은 책이였다.
               참 재미있었다.
posted by 느릅나무™
제   목 : 마지막 강의
지은이랜디 포시
출판사 : 살림
기   간 : 2008. 10. 22 ∼ 2008. 10. 24
내   용 : 랜디 포시는 죽음을 극복하는 영웅이 아니다. 그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우리들 인생의 교사다. 
               이 책에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사는 방법'들로 빼곡하다. 거기에 무슨 심각한 교훈이나 고뇌를 덧붙이지 않는다.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다 알고는 있었지만 하지 않았던 일들에 관해서 그는
명쾌하게 강의한다.
               웃음 또한 빠뜨리지 않는다. 그 웃음이. 책을 덮을 때는 눈물이 된다. 아직은 너무 어린
세 아이들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 그의 마음이 보여질 때 더욱 그렇다. 동영상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그의 생생한 인생 이야기들이 이제는 책을
               읽는 독자들을 웃기고 울릴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감상평 : 맨처음 랜디 포시라는 이름을 들었던건 어느 뉴스에서 지나가는 소식으로 였던거 같다. 그러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사무실에서 야근하다가 SDS사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할때가 있었다. 그때 박정호 책임이
               '마지막 강의' 내용을 얘기했었다. 그러곤 바로 서점에 가서 2권을 구입해서 한권은 미자한테 선물하고 한권은
               읽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인거 같다. 책일 읽으면서 어려가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 졌었다.
좋은 곳에서 행복했었으면 좋겠다.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 - B. C. 5년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 
posted by 느릅나무™

제   목 : 뉴욕의 프로그래머
지은이임백준
출판사 : 한빛미디어
기   간 : 2008. 10. 06 ∼ 2008. 10. 16
내   용 : "지금까지 몇 권의 에세이를 써왔지만 책을 쓰는 목적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그것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것에 비해서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열정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프로그래머들이 잠시 머리를 식힐
               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 날 소설이야말로 그러한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형식일 거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되었다. 좋은 소설을 일고 영감을 받은 날에는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이
               씽씽 날아다니며 좋은 코드를 만들기도 했다. 자기연민에 빠진 나머지 지루한 소리만 늘어놓는
사람의 글을 읽으며
               내 기분까지 가라앉아서 프로그래밍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모쪼록 나의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전자에 해당하는
               상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저자의 말' 중에서
감상평 : 프로그래머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에 있을때 승기군이 생일선물로 사준책이다. 처음 읽을때는 별생각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내가 프로그래머를 꿈꾸면서 바랬던 상황속에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주인공이
               부러우면서 내 마음속에
있던 회의적인 생각들이 조금씩 조금씩 사라졌다. 그리고 계속 무슨상황이 있을지 다음이
               계속 궁금해졌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의 마음엔 회의적인 생각은 거의 없어졌다. 읽기전에도 어느정도 마음이 잡힌
               상황이였지만,
다 읽은 지금은 완전히 마음을 잡았다. 언제 또 다시 이럴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괜찮을꺼 같다.

그렇게 비싸고, 그렇게 첨단인 물건이 어쩌면 그렇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수 있는지 하는 질문이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다.

그랬는데 문득 컴퓨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한 일을 할 수 있는 바보같은 기계이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바보같은 일을 할 수 있는 똑똑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한마디로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것이다. - 빌 바이어슨

posted by 느릅나무™